
발목은 신체 밑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 주요 관절 중 하나다. 몸의 하중을 견디는 역할을 하지만 무릎이나 고관절에 비해 뼈가 작아 충격에 취약하다.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적이고 제한된 운동범위를 가지며, 연골이 퇴행성 변화에 저항력이 높아 퇴행성관절염의 빈도는 적다.
이러한 이유로 각종 염좌 또는 골절에 노출되기 쉽고 발목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목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중의 하나로 중·노년층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젊은 층이 즐기는 스노우보드나 스키, 축구 등의 운동은 발목에 힘이 들어가고 방향을 자주 바꾸다 보니 지속적으로 발목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운동 중 발목을 접질리거나 삔 후 관절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발목주위 골절과 인대손상이 발목관절염의 주요 원인이며, 그 밖에 발목관절의 변형이나 류마티스 및 신경 병성 관절병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극심한 통증, 붓기, 발목 모양의 변형 등이 나타난다.
특히 발목부상을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나 박리성 골연골염, 퇴행성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만약 발목을 삐고 약 2주 가량이 지난 후에도 통증과 붓기가 남아 있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발목관절염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휴식,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보조기 등이 사용된다. 관절 내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주사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발목 주위 근력강화, 특히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은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 증상이 심할 경우 기존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족관절치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인공족관절치환술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을 말하며, 이는 손상된 발목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손상된 부위에 생체조직에 거부반응이 적고 관절면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물질을 대치하는 것이다. 발목인공관절을 사용하므로 수술 후 활동에 제약이 없다.
또한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아 붓기가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정상 수준의 보행과 활동이 가능하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조준 소장은 “인공관절치환술은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라며 “인공족관절치환술 후 일정기간 이상이 지나면 비교적 자유로운 발목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관절치환술은 시술자의 술기가 부족하거나 인공관절 사용이 잘못될 경우 수술 과정에서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당의에 의한 세심한 진료 후 선택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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