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옥중 생활이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여유가 생길 때마다 틈틈이 독서를 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1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주로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전해졌다.
책의 줄거리는 조 전 장관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주인공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 옆 감방에 수감된 파리아 신부에게 지식과 보물의 소재를 파악한 후 탈옥해 복수를 꿈꾼다.
조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과 관련,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가 억울하다고 항변해왔다.
이 책 외에도 조 전 장관은 이달 들어 ‘리스타트 요가’ ‘발레 뷰티풀’과 같은 건강 관련 서적을 반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월 21일 구속 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서울 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장시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함께 수감돼 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독방에서 생쥐가 나와 놀랐다거나 곡기를 거의 끊고 귤에만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는 등의 풍문이 돌았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조 전 장관 감방에서 쥐가 나왔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조 전 장관이 귤로만 연명한다는 이야기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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