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軍) 철책선이 단계적으로 제거됨에 따라 경기도 고양시 대덕생태공원(옛 고양난지생태공원)에서 서울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한강수변누리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4일 한강하구 군 철책선 중 행주대교~김포대교 2.3㎞ 구간을 통일 염원을 담아 47년 만에 제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철거된 철책은 지난 1970년대 무장공비 침투를 대비해 설치됐다.
시가 그동안 146억원을 들여 추진해온 한강변 군 철책선 제거사업 대상은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12.9㎞로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까지는 지난 2012년 이미 제거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철책선 제거 후 외래식물 번식 등으로 방치되던 고양시정연수원 인근 한강변에 고양 600년 역사와 수변 생태계를 모티브로 한 수변공원인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은 1일 3000여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번 철책선 제거에 이어 내년 김포시의 수중감시 장비사업이 완료되면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및 고양 대덕 생태공원, 서울시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총 19㎞의 한강 수변 누리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성 시장은 “이번 군 철책선 제거를 계기로 고양시가 현재 추진 중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1박2일 관광벨트, 통일 염원을 스토리텔링으로 담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차별화된 수변누리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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