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웹툰은 기안84의 대표작인 네이버 웹툰 ‘복학왕’의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편이다.
141화는 나이보다 얼굴이 늙어보이는 30살 여성 ‘노안숙’이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20살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극중 노안숙은 '결국 나이는 이기지 못했다' '내 나이 30살, 아무리 화장을 해도, 좋은 것을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보세로 꾸민 20살이 훨씬 예쁘다'와 같은 대사를 습관적으로 내뱉는다.
네티즌들은 기안84가 노안숙으로 대표되는 여성을 열등감에 사로잡힌 캐릭터로 그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가 거인으로 변해 노안숙을 잡아먹으려고 하자 "하지 마!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 라고 표현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기안84가 여성비하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기안84는 30대 여자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여자 나이 30살이면 끝이라고 말하는 한국의 이상한 풍조가 원인”이라며 열을 올렸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기안84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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