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단순히 읽는 경험이 아니라 텍스트를 넘어 그 안에 담긴 감성을 다양한 작품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도현영 작가는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STA 갤러리에서 ‘도현영 Dialogue Exhibition 2 - 그녀들의 멘탈 뷰티’를 개최한다. 2013년 12월 첫 번째 전시 ‘Dialogue Exhibition’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전시다.

도 작가는 한국경제 TV 등에서 경제시사전문앵커로 활약했다. 현재는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전시, 교육,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도 작가는 13일 “삶에 충실했던 여성들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기록한 여정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도현영 작가가 쓴 <그녀들의 멘탈 뷰티>의 책에 등장하는 문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책에 삽입된 일러스트의 원화와 감정 단어들로 가득 찬 감정의 방, STA 갤러리와의 기술 협업으로 북 트레일러를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생생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스토리는 보통 여자인 작가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구성이 되어 있고, 그 사이 사이에 원화들이 구성이 되어 있는 형식이다.
<그녀들의 멘탈 뷰티>는 프리다 칼로, 버지니아 울프, 제인 오스틴 등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10명의 여성을 통해 멘탈 뷰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멘탈 뷰티란 자신이 지닌 재능과 능력을 가장 자유롭게 실현시킬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발휘하기 위해 ‘인지하는 힘’을 말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집중해 나의 감정과 욕구를 잘 파악하고 표현해 내야 하며, 나아가 ‘당신’에게로 향해 소통과 교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현영 Dialogue Exhinition 2’ 전시는 책을 전시에 접목한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책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는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북콘서트 등이 주를 이뤘다. 이번 전시는 텍스트를 넘어 여성들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자기 계발 내용을 주제로 책에 전시를 접목시킨 시도는 이 번이 처음이다. 도 작가는 아나운서 활동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유명한 만큼 일방적인 강연 대신 전문성을 살린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책과 강연을 넘어 책과 전시가 통합된 프로젝트를 통해 대화 커뮤니케이션의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전시가 열리는 STA갤러리는 영화를 기반으로 하는 극장에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전시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새로운 다채널 사운드 포맷을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 시어터가 함께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청담씨네시티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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