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구 안벽에서 바다로 추락한 70대 남성이 바다에 뛰어든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12일 오후 1시 7분쯤 전남 목포시 삼학도 동명항 인근 안벽에서 홍모(74)씨가 바다로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정박함정의 고속단정을 급파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안벽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한 홍씨는 다행히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던져준 밧줄을 붙잡고 고속단정이 도착할 때까지 10여분을 버텼다.
현장에 도착한 1010함 고속단정의 해상특수기동대 검색팀장 권우영 경사(사진)는 곧바로 구명환을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 홍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체온유지를 위해 홍씨에게 옷을 덮고 마사지를 하면서 전속으로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동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홍씨는 현재 저체온증 증상으로 목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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