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가방에서 15마리 새끼 고양이 발견돼… 일부 감염 증상

Է:2017-04-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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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여행 가방 안에 15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집어넣고 길가에 유기한 사건이 벌어졌다. 새끼 고양이들은 좁은 숨구멍에 의존해 구조를 기다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길가에 버려진 수트케이스에서 생후 3주에서 5주 사이로 추정되는 1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했다"며 영국 에섹스 주 대거넘에서 일어난 '새끼 고양이 유기 사건'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현재 고양이들은 대거넘에서 수의학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한 여성에 의해 구조돼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메일은 "고양이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기구멍에 의지해 가방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만약 그녀가 그들을 찾지 못했다면 고양이들의 삶은 비극으로 끝났을 것"이라고 자적했다.

이어 "1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세 마리의 어미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고양이 보호 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앨리슨 겜블즈 지역 복지 담당관은 "새끼들은 대부분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어미로부터 너무 빨리 떨어진 상황"으로 "그들 중 6마리는 눈에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강한 나머지 새끼들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 중성화 시술을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버려지는 새끼 고양이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며 "다행히 이번에 발견된 1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모두 새로운 주인들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메일은 "고양이를 유기한 사람은 매우 절박한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수의학 간호사의 집 근처에 새끼 고양이들을 담은 여행 가방을 놔둔 것을 보면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리고 연약한 새끼 고양이들을 가방 안에 넣고 유기한 행동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며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젖을 때 지도 못한 상태로 발견돼 생존을 위한 필수 영양소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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