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오른쪽) 교수팀이 최근 피부암 절제술의 한 방식인 ‘모즈(Mohs)미세도식수술’ 2000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은 피부 및 연부조직에 발생한 암조직을 완전 절제함으로써 완치율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정 교수팀은 지난 2000년 7월 처음으로 이 방식으로 피부암 절제수술을 시작한 이후 2013년 5월 1000례를 돌파했고, 이후 불과 3년 여 만에 또 다시 1000례를 달성, 합계 수술실적 2000건을 넘어서게 됐다.
치료는 먼저 환자의 암부위 조직검사를 통해 암 유형을 확인 후, 진단된 암의 특성을 고려해 수술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때 환자는 입원이 아닌 수술 당일 피부과 외래 수술실에서 절제할 피부부위를 국소 마취 후 수술하게 되며, 제거한 암조직은 즉시 특수 동결절편을 만들어 병리과 전문의에 의해 암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세심하게 판독된다. 만약 암 세포가 남아 있을 경우, 남아있는 암 부위만 재차 절제하는 수술을 더해야 한다.
정 교수는 “일반적인 광범위 절제술로 피부암 부위를 제거할 경우 적잖은 흉터가 발생할 수 있고 재발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즈미세도식수술을 시행하면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면서도 절제 범위를 최소화해 미용 효과는 물론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교수팀이 최근 5년간 수술한 피부암 환자들의 재발률은 기저세포암의 경우 1%미만, 편평상피암은 3%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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