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소녀 '시신 봉투' 들고 지하철 탑승…서울 가서 친구에 전달

Է:2017-04-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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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초등생을 유괴·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인천의 고교 중퇴생 A(16)양이 사건 당일 훼손한 시신 일부를 봉투에 담아 서울을 친구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봉투를 받은 B(19)양을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양은 훼손된 시신이 담긴 봉투를 들고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로 갔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사체유기의 공범으로 B양을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B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45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A양을 만나 살해된 초등생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A양이 낮 12시50분쯤 연수구 공원에서 이 초등생을 유괴해 아파트로 데려간 지 5시간 만이었다. A양은 오후 4시10분쯤 아파트에서 빠져나와 오후 4시30분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생 시신을 훼손해 옥상에 버리면서 남은 시신 일부를 비닐로 싸고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 B양에게 건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양은 "A양에게서 종이봉투를 받은 것은 맞지만 시신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집 주변 쓰레기통에 종이봉투를 버렸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주변 CCTV 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A양과 B양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한다. B양은 올해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살해 및 시신 훼손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통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사건사고◀◀◀◀◀  

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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