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명시가 ‘채무없는 도시’가 됐다.
광명시는 지난달 31일 지방재정 건전성과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남아 있는 지방채 차입금 잔액 60억원을 전액 조기상환함으로써 1981년 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채무 없는 도시를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채무제로’ 달성은 지방세·세외수입 확충 및 대규모 투자사업의 사전 심사 강화 등 세입·세출의 꼼꼼한 관리와 노력의 결실이다.
특히 법인의 지방소득세 납부액 증가 및 광명동굴 유료화로 인한 세외수입의 급격한 증가가 큰 기여를 했다.
법인세 수입은 2010년 5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5억원으로, 광명 동굴의 입장·판매 수입은 100억여 원(지난해 말 기준)을 기록했다.
2010년 민선 5기 양기대 시장 취임 당시 광명시의 채무는 239억원에 달했다.
양 시장은 악성채무 조기상환을 통한 재정 건전화와 긴축 재정운영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추진했다.
그리고 민선6기 시장으로 연임하면서 6년 만에 ‘채무 없는 도시’ 원년을 선언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는 당초 오는 2024년까지 지방채를 분할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조기 상환함으로써 22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
시는 조기상환을 통해 마련된 재원과 앞으로 지속적인 지방세 및 세외수입 증가를 이끌어내 청년 및 노인 일자리 사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 영유아 복지,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한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건전재정을 토대로 시민들께 꼭 필요한 사업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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