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누워만 있으면 2천만원…'대박 알바'의 실체

Է:2017-04-10 16:18
ϱ
ũ
사진=MEDES 홈페이지에 소개된 피실험자 모습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돈을 벌수 있다면? 두 달간 누워만 있어도 1만6000파운드(약 2250만원)을 벌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우주의료기구 ‘우주의학과 생리학 연구소(MEDES)'에서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연구소가 찾는 실험 참가자는 이렇습니다. 20~45세 남성, 비흡연자, 알러지가 없고, 체질량 지수 22~27인 사람. 이런 요건을 갖춘 24명을 선발해 2주간 검사를 실시한 뒤 9~12월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피실험자들은 두 달간 누워서 생활하며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각종 테스트에 응하게 됩니다. 먹고 씻는 일상생활을 모두 누워서 해결해야 합니다. 침대에 앉을 수도 없고 발바닥을 땅을 대지 않은 채 두 달을 꼬박 지내야 합니다.

이 연구소의 아르노 벡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같은 무중력 상태를 재현한 것"이라며 "장기간의 무중력 상태가 인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피실험자는 머리 쪽이 6도가량 아래로 기울어진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달 동안 누워 지내며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어 부러운가요? 그러나 실험에 따른 부작용도 있습니다.

벡 박사는 “두 달 후 피실험자들은 똑바로 서 있기 어려울 수 있고, 우주인처럼 근육 감소와 골밀도 하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심혈관계가 실험 전처럼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저혈압과 현기증도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달간의 실험이 끝나면 2주 동안 회복기를 가진 뒤 1만6000파운드의 참가비를 받게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