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진화씨가 힘든 시기를 겪으며 자살 시도를 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심진화와 그의 남편인 개그맨 김원효씨가 함께 출연했다.

심씨는 "가장 힘들던 시기에 김원효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2007년 동료 개그우먼 김형은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내고 곧 이어 5개월 만에 아버지도 지병으로 돌아가신 때였다.
그는 "아빠와 형은이의 환청이 많이 들렸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뛰어내리려 했다“며 ”정신과에 의존도 하고 눈 뜨면 술을 마시면서 6개월째 살던 때였다. 연탄이 집에 있었다. 최악일 때 김원효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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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의 갖은 노력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했다. 심진화는 김원효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도 이렇게 나를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혼 7년 차에도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금슬 좋은 부부이지만 아직 이들에게는 2세가 없다. 여러 차례 불임시술을 받고 좋다는 약도 먹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를 기다리는 김원효♥심진화 부부 영상보기

김원효는 "결혼식과 돌잔치 행사를 많이 갔는데, 돌잔치 영상을 볼 때마다 뭉클해서 '행사 사회를 가지 말아야 되나'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심진화도 "사람들이 '애는 언제 낳아?' 이게 인사이지 않나. 이런 인사를 6년째 듣고 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힘든 시기를 보낸 심진화는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많이 불었다. 피나는 다이어트를 통해 그는 5개월 만에 16kg을 감량한 뒤 연일 관심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심진화는 "처음 김원효씨가 나에게 온 뒤 6년의 시간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길 수 있을 만큼 축적이 됐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효 역시 "개그맨 부부이다 보니 재밌게 살 수밖에 없는데, 그런 마음이 변치 않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재밌게 살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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