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축농증,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

축농증은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 얼굴의 코 주위 뼛속에 있는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흡입한 공기를 환기하거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부비동이 막히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해 축농증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축농증을 다른 말로 부비동염이라고도 한다.

최근 환절기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환,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겨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이다. 부비동의 점막이 붓고 염증성 부비물이 발생해 심한 코막힘과 누런 콧물이 생겨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이 외에도 뺨과 눈 주위의 통증, 치통, 발열, 두통, 입냄새, 기침, 후각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게 되며, 특히 심한 경우에는 콧물이 콧구멍 안으로 넘어가 삼키게 되는 후비루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축농증은 급성 축농증과 만성 축농증으로 나뉘는데, 발병시기와 상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급성 축농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비강세척 등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만성화된 축농증은 일시적인 증상 호전상태만 가능해 수술 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

축농증수술은 의학발달로 인해 과거와 달리 코 안으로 내시경 기구를 넣어 직접 병변 부위를 파악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염증부위를 제거할 수 있으며, 부비동 입구부위의 병변을 제거함으로서 부비동의 환기를 도와 회복되도록 돕는 수술이다.

하지만 축농증은 재발가능성이 있는 코 질환이기 때문에 축농증수술 후 올바른 코 세척과 정기적인 진료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꾸준한 수술 후 관리를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도 코 세척을 통해 코와 부비동 내에 있는 농을 배출해주는 것이 축농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삼성점 오윤석 원장은 “축농증은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축농증수술 등 개개인마다 치료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현재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며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후 반드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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