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내일 육상 이송 가능… 늦어도 10일 완료”

Է:2017-04-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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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4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및 선체조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가 이르면 오는 6일, 늦어도 오는 10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일 오전까지 40t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를 이용한 시운전에 성공하면 당일 육상 이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헤수부는 테스트 운행에 실패하면 최대 하중 60t 모듈 트랜스포터를 336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육상 이송에 총력을 기울여 늦어도 오는 10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선체 무게를 줄이는 부분이 쉽지 않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한 이송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날 오후 1시쯤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한 육상 거치를 위해 세월호 종접안을 진행한다. 약 3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풍으로 인해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한 추가 천공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전날 오전 10시30분까지 세월호 선체 내부 해수와 펄을 배출하기 위해 D데크에 21개 천공을 완료했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추정 무게를 1만3460t이라고 예측했지만, 선체조사위는 1만4592t이라고 밝혔다. 선체조사위의 예상이 사실일 경우 세월호의 무게는 기존 예상보다 1100t가량 늘어난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유류품 22점을 추가로 수습했다. 남성용 구두, 슬리퍼, 등산화 등 신발 12점, 겨울 패딩 점퍼, 러닝셔츠 등 의류 2점, 여행가방 1점 등이다.  지금까지 수습한 유류품은 101점, 동물 추정 뼛조각은 20점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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