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11시간 가까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제기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6일 재조사한다는 계획이다.
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해 10시간40분 만인 오후 8시40분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구치소에 별도로 마련된 조사실에서 한웅재 부장검사가 심문을 진행했고, 검사 1명과 여성 수사관 1명이 배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용자(수인) 번호 '503번'이 찍힌 수의를 입고 유영하 변호사와 나란히 앉아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 소환 조사 때처럼 이번에도 영상녹화는 하지 않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삼성그룹 뇌물수수 혐의 보강 조사에 집중했다.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로부터 직접 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해 최씨와 공모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 사정으로 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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