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현지의 알마위슬레야TV가 최근 공개한 피해자 유족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IS는 이라크 모술의 피해자 가족을 한꺼번에 폭사시켰다.
아들 한 명과 함께 겨우 살아남은 여성은 인터뷰에서 “IS 대원들이 갑자기 집으로 들어와 ‘곧 대규모 공격이 예상되니 어서 대피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IS 대원들의 지시는 거짓말이었다. IS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8시 정각에 집을 나설 것과 집 밖에서 줄 지어 서있으라고 지시했다. 수상하게 여길 법도 했지만 피해 가족들은 경황이 없어 의심하지 않았다. 8시 정각이 되자 갑자기 폭탄이 터졌고 선을 지키고 서있던 모술의 대가족은 폭사했다. 17명이 숨졌고 여성과 남자 아이 등 2명만 살아남았다.

여성은 “하나님 제발 가족들의 시신만이라도 지켜주세요. 누가 누구인지만 알게 해주세요. 다른 건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요”라며 “제 심장이 타들어가고 있어요. 오직 저와 제 아들 하나만 살아 남았어요”라고 울부짖었다.
폭사한 가족 중에는 3살짜리 남자아이와 장애를 가진 딸도 있었다고 한다. IS의 만행은 살아남은 여성이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IS는 이교도이거나 자신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일반인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총살은 물론 불에 태워죽이고 참수형까지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다. 또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자신들에 대한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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