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무기 K-9 자주포가 인도에 수출된다. 2일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한화테크윈의 K-9 자주포 개량형 ‘바지라(천둥)’ 100문을 도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약 7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IHS 제인스는 인도 관리들을 인용해 인도 군이 도입할 K-9 자주포가 한화테크윈과 인도 기업 부품 50%정도를 인도산으로 구성하는 ‘라센 앤 토브로'의 합작 방식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HS 제인스는 K-9 자주포가 무게 47t에 독일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병력 5명으로 운용되며 사거리는 18∼42㎞라고 소개했다. K-9 자주포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대응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1분에 6발 발사가 가능하다. K-9 자주포의 외국 수출은 터키(2001년), 폴란드(2014년), 핀란드(지난달)에 이어 네 번째다. 핀란드는 지난달 2일 K-9 자주포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인도의 K-9 자주포 도입은 한국과 인도 양국이 최근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2+2) 설치에 합의하는 등 외교·국방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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