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태극기 부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개의 광장, 하나의 진실 - 무엇이 태극기를 움직이나'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주변 모습을 담았다.
자택 주변에는 태극기 부대가 도를 넘은 과격 발언을 내뱉고 있었고, 길바닥에 대(大)자로 누워 통곡을 하는 이들도 간혹 보였다.
몇 명의 지지자들은 길을 막고 누워 "왜 태극기를 꺾냐. 대한민국을 지킬 거다. 우리를 죽여라. 여기로 차 지나가면 되지 않냐"며 검찰 출두 차량의 진입을 막기까지 했다.
이어 또 다른 지지자는 나라를 잃은듯 대성통곡을 하며 "박지원을 죽여라. 김정은 만세 부르는 박지원을 죽여라. 문재인, 박원순 다 죽여라. 박원순은 김정은 만세를 부른다. 다 죽여라"라며 확실치 않은 발언까지 내뱉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를 응원하며 태극기를 휘날리는 지지자들의 모습또한 눈에 띄었다.
이어 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죄가 없으니까 표정이 밝은 것이다. 죄를 지었으면 얼굴 표정에서 나타난다. 표정이 밝고 좋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지지자는 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을 걸고 자신의 얼굴까지 모두 공개한 채로 "대통령이 돈이 필요해서 누구한테 돈을 강요했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다. 다 조작이다. 시나리오 정치고 소설 정치이다. 언론, 검찰들이 국정농단을 한 것이고, 최순실은 도구이다"라고까지 주장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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