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미수습자 수중 수색작업이 오는 2일부터 시작돼 2개월간 진행된다. 펄 제거 작업을 4일 자정까지 마치고 6일에는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1일 목포신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수중 수색작업은 침몰 당시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에 잠수사를 투입시켜 미수습자 유해 등을 찾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작업은 40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최대 2개월간 이뤄질 계획이다. 이 중 2개 구역은 집중수색 구역으로 정해 일반 구역보다 4배 가량 강도 높게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됐던 자리에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구물형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해수부는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 유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잠수부를 투입,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
반잠수식 선박에 쌓여있는 펄 제거 작업은 오는 4일 자정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선체 정리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논의된 데 따른 결정이다. 유골 발견에 대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도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날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이동시킬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동원을 시작했다. 금속판 밑에 고무바퀴가 장착된 형태인 모듈 트랜스포터는 세월호를 떠받치고 있는 거치대 사이로 들어가 선체를 들어 올린다. 1줄당 76대, 모두 6줄 456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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