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난항 계속돼...

Է:2017-04-01 11:07
:2017-04-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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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수협은행장(왼쪽) 강명석 수협은행 감사. 수협은행 제공

수협은행이 독립 첫 수협은행장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공모와 면접에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은행장 재공모에 지원한 7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자 선정을 위한 논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는 4일 재논의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행추위는 은행장 재공모에 지원한 11명 가운데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 등 새로 지원한 7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유일한 내부 출신 인사인 강명석 수협은행 감사 등 4명은 기존 면접으로 대신했다. 지원자 11명 중 관료 출신은 이 행장이, 수협은행 내부 출신은 강 감사가 각각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원자 중에는 시중은행 부행장 출신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었으나 위원간 이견을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해 숙고할 시간을 갖고 다음달 4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행장의 임기가 다음달 12일에 끝나기 때문에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행추위원들이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결정된다.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총 5명으로 이뤄졌다. 수협은행 내부 규정에 따르면 행추위는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해야 한다. 즉 5명 가운데 4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행추위는 지난달 8~9일에 걸쳐 첫 번째 논의를 가진 뒤 재공모에 들어갔고, 31일에도 논의를 가졌으나 정부 추천 행추위원과 수협중앙회 추천 행추위원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중앙회 추천 행추위원들은 내부 추천인사를 주장했으나 정부 추천 행추위원들은 공적자금 상환 문제도 있는데다 변화를 이끌기엔 내부 출신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수협은행 노조는 “이원태 행장은 연임 도전을 철회하라”며 관료 출신 행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히고 나섰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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