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연설에서 촛불집회를 세계에 소개했다.
박 시장은 31일 오전 9시(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합스부르크 콘그래스센터에서 열린 OSCE 주최 ‘안보의 날’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촛불시민혁명으로 새로운 민주주의가 탄생했다”며 “2016년 대한민국의 촛불집회는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OSCE는 유럽 국가들 전체가 참여한 세계 유일의 지역안보 국제기구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의 17개 도시 대표와 국제기구·NGO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연설 도중 촛불집회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작년 10월말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총 20여차례 열렸고 연인원 16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헌법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운 사건이자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평화집회였음을 강조하고, 촛불집회의 에너지가 경제개혁이나 개헌 요구 등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힘’과 ‘사회의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청 강연에서도 촛불집회 인파로 가득 찬 광화문광장 사진을 소개했다.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채텀하우스(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좌담회, BBC 등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도 촛불집회를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빈(오스트리아)=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박원순 시장, 유럽안보협력기구 기조 연설 "촛불집회는 세계사적 의미"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