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는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날 차기 대선후보를 결정한 얄궂은 상황을 겪어야 했다.
홍 지사는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54.15%를 득표해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홍 지사는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젊은이나 서민이 돈이 없어 불행한게 아니다. 꿈이 없기에 불행해졌다"며 "그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대정신에 관해선 " 큰 난이 일어났을 때 국가적 대변혁의 계기로 삼아 나라를 변화시키고 안정시켜야 한다. 스토롱맨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홍 지사는 지지율 4%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9%, 안희정 충남지사 14%, 이재명 8% 순이었다. 이어 홍 지사(4%),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2%, 심상정 정의당 대표 1% 등으로 나타났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으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극적으로 회생한 뒤 대선후보가 됐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점, 연일 막말에 가까운 거친 발언을 내놓고 있는 상황, 박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의 한계 등이 넘어서야 할 관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우파를 제압하겠다는 뜻”이라며 “우파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 제압하겠다는 그런 뜻이다. 우파들을 더 부끄럽게 하겠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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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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