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현금 2억원 든 돈가방 찾아준 '양심 승객'

Է:2017-03-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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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종암경찰서장이 31일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지난 27일 2억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곧바로 종암경찰서로 찾아와 습득신고 하여 2시간 만에 분실자에게 돈가방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박진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택시에서 현금 2억여원이 든 돈가방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 '양심 승객'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 경찰서 2층 개운마루에서 양심 승객 박진순(51)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씨는 수여식에서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을 했는데 감사장까지 받으니 얼떨떨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박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동을 향하던 중 탑승한 택시에서 돈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에는 2억3820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박씨는 택시기사에게 말해 가까운 경찰서를 향한 뒤 습득물 신고처리했다.

돈가방의 주인은 김모(61·여)씨였다. 김씨는 아파트 매각 대금을 가방에 넣고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우산만 들고 내렸다. 박씨의 신고로 돈가방을 되찾은 김씨는 박씨를 만나 후사하려 했으나 박씨는 거절 끝에 15만원만 사례비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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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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