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결국 발부되면서 31일 오전 4시 29분에 서울중앙검찰청을 빠져나왔다. 당초 예상했던 4시보다 29분 지연됐다.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경호 예우를 받으며 경기도 의양시에 위치한 서울 구치소로 향했다.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과 함께 오전 4시에 검찰을 나선다고 전해졌었다. 그러나 4시가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은 4시 20분으로 정정됐다.

20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은 9분 뒤인 4시29분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호송차량 가운데 좌석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착찹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이동시간은 약 16분 소요됐다. 4시45분에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차량을 탄 채 구치소 안으로 들어갔다.


구치소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었다.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리기도 했다. 목청을 높혀 '박근혜'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건강검진 후 수인번호 적힌 수의로 갈아 입는다. 이곳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대거 수용돼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형이 확정되지 않는 미결수들이 주로 수감되는 곳으로 박 전 대통령은 2평짜리 독방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매일 미용사를 통해 올림머리를 해왔지만 실핀이 반입되지 않아 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일한 전직 대통령의 예우였던 경호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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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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