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만지작 만지작!… 트럼프의 바쁜 손, 나쁜 손

Է:2017-03-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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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은 탁자 위에서 유난히 바쁘다. 탁자에 놓인 찻잔, 명패, 서류 등을 끊임없이 밀고 당기고 또는 튕겨낸다. 말하면서, 들으면서 손 닿는 곳에 있는 물건의 위치를 은근슬쩍 재배치한다.

그렇다고 해서 탁자 위의 물건들이 가지런하게 놓이는 것은 아니다. 찻잔이 마셔야 할 사람에게 가까이 옮겨지는 것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손버릇은 평생 타인을 배려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몸가짐이라기보다 강박과 무의식으로 인한 습관처럼 보인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버릇을 놓고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다.

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자유기고가 앨리슨 세겔의 트윗이었다. 세겔은 지난 28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방송 뉴스 화면들을 15초 분량으로 각색해 올리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이상한 행동”이라고 적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손끝으로 찻잔을 밀거나 당기고, 손가락으로 컵받침을 튕겨 옆 사람에게 보내고, 누군가의 발언을 들으면서 난데없이 손끝으로 서류를 바로잡았다. 세겔의 영상은 이틀 지난 30일 현재 1만2000번 이상 리트윗됐다. 트위터에서 리트윗은 동의를 표하거나 게시물을 재배포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세겔의 트윗에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은 ‘OCD’, 즉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버릇이 형광등의 소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위치를 반복적으로 누르고, 물건을 만질 때마다 손을 씻고, 불안할 때 숫자를 세는 행동과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버릇을 ‘영역 표시’로 보는 분석도 있다. 미국 신체언어 전문가 패티 우드는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아주 흥미롭다. 타인의 공간을 마음껏 침범하고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나는 당신의 공적 공간에 침범할 권리를 가졌고, 당신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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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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