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언팩 참가한 외신들 "쿨하다" 평가… '뉴 삼성폰' 기대 충족

Է:2017-03-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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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언팩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온 200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들로 가득했다. 베젤(테두리)이 없는 디자인부터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까지 새로운 특징이 소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외신 기자들은 갤럭시S8에 대해 ‘쿨(cool)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욕에 본사를 둔 한 외신 기자는 “삼성이 최근 2년 동안에 보여줬던 기술 발전들이 갤럭시S8로 완성된 것 같다”며 “특히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의 혁신이 더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삼성이 확실한 경쟁자로 올라선 것 같다”고 말했다. 페루에서 온 마르코스씨는 “새로운 ‘삼성 폰’이 탄생했다”며 “빅스비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낸 점이 가장 눈에 띈다”고 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8이 애플 아이폰을 넘어설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한 외신 기자는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기 전 6개월 동안은 가장 좋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아직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애플을 능가하지 못한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이후에는 더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애플이나 구글의 음성 인식 기술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빅스비 역시 많은 것을 기대하긴 힘들다”면서 “아이폰 이용자를 어떻게 갤럭시로 옮기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새로운 지능형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적용했다. 홍채, 지문에 이어 안면 인식까지 생체인증 기술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국내 출시는 4월 2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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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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