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안, 올해 첫 마비성패류독소 검출

Է:2017-03-29 15:08
ϱ
ũ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 일부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과학원 조사 결과 부산 다대포와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

패류 양식장이 밀집한 진해만 등 남해안 주요 양식장에서는 아직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하면서 독이 패류에 쌓이게 된다.

마비성 패류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보통 1~3월 마비성패류독소가 출현하고 4~5월 중순 사이에 최고치에 도달한 뒤 수온이 섭씨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 하순 이후 소멸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관련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 해역에 대한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된 해역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패류를 임의로 채취해 먹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이태식 식품위생가공과장은 “마비성패류독소는 냉동·냉장이나 가열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는다”며 “패류독소 발생해역의 패류를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