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은 비슷한 점이 있어요”… ‘이단분별’ 펴낸 이창만 목사

Է:2017-03-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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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을 아는 것뿐 아니라 분별해서 바른 신앙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분별이 없으면 미혹에 쉽게 빠집니다. 목회자들도 이단이 침투하면 숨길 게 아니라 우선 교단에 알려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경남 진주시 성만교회 이창만 목사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단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바른 성경관에 입각한 신앙이 필요하다”며 “교회 공동체는 이단 예방 교육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QA식 기독교변증과 이단분별’(은혜출판사)의 저자인 경남 진주시 성림교회 이창만(62) 목사의 말이다. 이 목사는 2000년대 초반 경기도에서 목회하다 신천지로부터 이른바 ‘산 옮기기’ 공격을 당했다. 산 옮기기란 신천지 신도들이 기존 교회에 침투해 교회 공동체를 아예 신천지교회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신천지 신도가 교회 성도로 위장 등록해 장로와 권사 등 중직자들에게 접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성경공부’가 있다며 ‘복음방’이나 ‘선교센터’ 등 밀실장소로 데려가 교리를 가르치며 세뇌하는 게 특징이다.

이 목사는 중간에 그들의 미혹을 알고 조치를 취했지만 너무 늦었다. 교회는 분열됐고 교인들은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책은 이렇게 쓰라린 체험에서 나왔다. ‘이단 대처와 예방을 위한 실제적 지침서’라는 부제를 달았고, 주요 이단들의 특징과 미혹 방법, 이단들의 성경 해석 문제, 올바른 성경관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서술했다.

“이단들은 비슷한 점이 있어요. 예수님을 통한 믿음의 구원이 아니라 다른 구원을 말합니다. 행위를 중시하고 기존 교회엔 구원이 없다고 하지요. 성경은 모두 비유로 돼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풀 수 없다고 미혹하고 요한계시록을 강조하지요. 반드시 비밀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이단들은 성경을 ‘삼 시대’ 또는 ‘여섯, 여덟 시대’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 목사는 “성경은 오직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만을 말씀하고 있다”며 “시대를 구분하는 것은 교주를 시대적 구원자로 말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성경이 비유나 예언, 상징으로만 돼 있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유, 상징은 수사법의 일종이지 (성경의) 구성과 내용을 표현하는 말은 아니다”라며 “이단들은 마태복음 13장 34절을 인용하며 성경이 모두 비유로 돼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예수께서 당시 모인 무리에게 하신 말씀이지 결코 성경 전체에 대해 하신 말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이단대책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신천지는 성경공부를 빙자해 새 신도를 포섭하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불신자보다 기존 교인을 타깃 삼는다”며 “교회 제직(임원)들부터 철저한 이단 교육을 받아야 하며, 교회 내 이단 발견 시 교단과 전문기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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