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땜에 창문 열기 겁나요"…하루 3회 실내 환기 8% 뿐

Է:2017-03-27 11:32
:2017-03-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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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창문열고 5분이상 환기 가정 55% 그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10가구 중 7가구는 집안 환기 횟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가 권장하는 하루 3회 실내 환기를 지키는 가구는 10%에도 미치지 않았다.

 한국3M(대표 아밋 라로야)은 지난 2월 20~24일 30~4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집안 환기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2가구 중 1가구만이 매일 환기를 한다고 답해 집안 공기오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67.6%(203명)가 집안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머무른다고 답했지만 매일 창문을 열고 5분 이상 환기를 하는 가정은 55.3%로 절반에 그쳤다. 특히 환경부에서 권장하는 하루 3회 실내환기 이행 가정은 8%뿐이었다.

 10가구 중 7가구(71.7%)는 미세먼지 때문에 평소 환기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이들 중 40.3%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으로 환기를 덜하며 27.7%는 미세먼지철에는 아예 환기를 하지 않았다.

 미세먼지 걱정으로 ‘사계절 내내 거의 환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응답도 3.7%를 차지했다. 또 92.6%가 ‘미세먼지가 본인 또는 가족 건강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걱정(58.3%) 또는 매우 걱정(34.3%)한다’고 답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이 느낀 건강상의 불편으로는 대부분 호흡기질환(77.3%)을 꼽았다.

 환기를 하지 않아 오염된 실내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만성감기 기침 가래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두통, 눈자극 등 건강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양한 전기·전자제품 사용시 ‘실내 미세먼지’가 발생해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창문을 닫고 조리할 경우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적절한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실외보다 실내공기 오염이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를 권장한다

 실내공기를 건강하게 하려면 대기 흐름이 활발한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씩 하루 3번 환기, 봄철 황사 주의보∙경보 시 발령 해지 후 두 시간에 한 번 환기와 물걸레질, 미세먼지주의보∙경보 발령 시 환기 횟수 줄이고 3분 내외로 환기하는 등 환기요령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정의학 전문의 조애경 WE클리닉 원장은 “자연환기는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실내오염 물질 배출은 물론, 건강에 유익한 적절한 실내 온∙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주할수록 좋다”며 “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하지만 최소한의 환기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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