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쇼핑센터에서 길이 45m의 대형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18명이 부상했다. 정상적인 속도로 천천히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는 돌연 거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에스컬레이터에 서 있던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나뒹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CNN 등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몽콕 지역의 유명 쇼핑몰인 랭함 플레이스에서 25일 오후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18명이 다쳤고 한 남성은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쇼핑센터 4층에서 8층까지 한번에 연결하는 45m 길이의 대형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이 쇼핑센터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으로 작동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역주행은 15초 동안 계속됐다. 예상치 못한 역주행에 사람들은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시작했다. 이용객 수십명이 에스컬레이터 아래쪽에서 뒤엉키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장에 있던 티나란 여성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빠르게 거꾸로 내려갔다"며 "몇몇 사람이 쓰러지면서 다들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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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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