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자란 목뼈가 혈관 누르는 ‘경추부 척추증’ 조심하세요

Է:2017-03-23 11:28
ϱ
ũ
경추골극(목뼈의 덧 자람)으로 인해 추골동맥이 막히면 척수종양이나 루게릭병, 목디스크 등과 같이 목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어 세밀한 감별진단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 평택시 소재 PMC박병원(원장 박진규·
사진·신경외과 전문의) 연구팀은 최근 퇴행성 경추부 척추증에 의한 추골동맥 압박으로 척추뇌저동맥부전 증상을 보인 김모(47)씨를 감압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반복적인 어지럼증, 두통, 손발 저림, 후두부 및 후경부 동통 등 다양한 증상 등을 호소했다.

어지러움과 실신은 두뇌의 이상 또는 심혈관, 귀의 전정계 이상과 같이 원인이 다양하다.

연구팀은 이를 명확하게 감별하기 위해 CT 및 혈관 조영술,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목뼈(경추)의 이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추부 척추증에 의한 추골동맥의 압박’으로 진단이 됐고, 곧바로 박창규 소장의 집도로 혈관감압수술이 시행됐다.

박진규 병원장은 “추골동맥 압박은 경추부 척추증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한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며 “목뼈의 노화 및 퇴행성 변화로 덧 자란 골극을 제거해 더 이상 추골 동맥을 압박하지 않도록 해주자 후두부 통증은 물론 어지럼증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7개로 이루어진 목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척추 사이가 좁아지고 추간판(디스크)이 척추체 바깥으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거나 뼈 가시(골극)가 덧자라서 신경을 압박,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먼저 방사성 통증(다른 부위까지 퍼지는 통증)이 나타나면서 고개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두통과 마비, 팔다리의 힘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목 디스크는 경추에서 상지(팔)로 가는 신경근이 눌리는 바람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경추 척추증의 경우엔 경추의 한 가운데 있는 척수가 눌린다는 점이 다르다.

척수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잘 좋아지지 않고, 때때로 목 아래쪽으로 심한 마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목 디스크와 다른 점이다.

‘경추부 척추증’의 발병 원인은 척수 압박, 척수 내부의 변화, 혈류 감소 등이다.

뇌졸중 뇌종양 척수종양 다발성 경화증 척수 공동증, 근위축성 축삭 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 많으므로 이들에 대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