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올라왔다, 정치가 멈춰 섰다

Է:2017-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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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일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23일, 대선을 향해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한국 정치는 걸음을 멈췄다. 3년 전 침몰 당시처럼 추모의 시간을 갖기 위해 주요 정치 일정이 속속 취소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23일 오전으로 예정했던 출마선언을 연기했다. 당초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더문캠) 사무실에서 고민정 대변인 브리핑으로 문 전 대표의 출마선언문과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고 대변인은 “국가적으로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문캠은 출마선언문과 영상을 모두 완성해둔 상태다. 공개 일자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더문캠은 12~18일 홈페이지를 통해 5000여명으로부터 출마선언 문구를 접수했다. 출마선언문에 담긴 모든 문장은 이를 토대로 작성됐다. 출마선언 영상은 총 3편으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제작을 총괄했고 작곡가 김형석씨와 윤도현 밴드 등이 참여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는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돼 목포신항까지 옮겨질 수 있도록 당내 의원총회, 정치 행사, 원내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 같이 자숙하고 정제된 시간 보내자”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지원하겠다. 지난 번 통과된 ‘세월호 선체 조사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라 선체조사위를 시급히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 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한다. 선체 조사위 활동 기간은 6개월 이내로, 필요할 때 1회에 한해 4개월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제출 명령, 동행 명령, 참고인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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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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