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집회'를 이끈 시민단체가 연이은 행사 개최로 지게 된 빚 1억원을 위한 온라인 모금활동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목표 모금액의 9배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았다. 2만 명의 십시일반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시민 후원 감사인사를 남겼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모인 시민 후원금은 8억8000만원이다. 2만1000명이 후원에 힘을 보탰다. 단순 계산하면 참여자 1명이 4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낸 셈이다.
퇴진행동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하면 업체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될 것이 뻔히 보여 소심하게 용기 냈다"며 "순식 간에 기적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후원 참여자들은 "치킨값 대신 후원한다" "1만원씩 1만명 모으면 1억 아니냐"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후원을 했다고 퇴진행동은 전했다.

퇴진행동은 기존의 빚을 갚고, 남은 후원금을 이달 25일과 내달 15일 예정된 집회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9억에 가까운 후원금에 대한 감사인사를 남기기 하루 전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1억 빚이 있다는 것을 공개하며 온라인 모금을 요청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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