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국제 구호 NGO인 (사)천사보금자리(NEST ANGEL)가 캄보디아의 빈농 지역인 깜풍수푸주 콩피세이군에 무료 병원을 건립한다.
크리스천들이 주축인 사단법인체의 최만호 이사장을 비롯한 병원건립 추진단 13명은 18일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고아원인 천사보금자리의 부지에서 무료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는다.
최만호 이사장은 "병원의 1차 연건평은 약 500평 단층, 앞면은 크메르민족의 자긍심이 살아 숨쉰다는 국립 박물관(프놈펜 소재)의 외양(조감도)을 따르고, 내부는 일반 병원구조와 같게 짓는다"고 밝혔다.

병원 건물공사와 의료지원 실무를 맡는 이 단체의 김영길 실행이사는 "병원 건립엔 약 100만 달러(12억원)가 소요되며, 공사기간은 1년~1년 반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건축비의 전액이 국내에서 소액 기부에 의존하기 때문에 규모에 비에 건축기간이 더 걸리게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장비는 미국의 구호단체로부터 약 200만 달러 상당을 지원해주겠다는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의 의료인력은 천사보금자리가 경희의료원으로부터 은퇴한 의사를 일정기간 근무케하는 방식으로 후원(자원봉사) 받는다.
양측은 최근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소아과와 산부인과, 내과 전문의가 먼저 파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엔 우리 정부가 10여년 전 설립한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교(NPIC)의 김성철 총장이 참석해 축하하고 주민 500여명도 참석해 감사를 표했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구호NGO인 천사보금자리가 캄보디아에서 10여 년간 고아원을 운영해 왔는데, 이제 병원과 중학교까지 세우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협력이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 총장은 이어 “병원 건립에 참여하는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고, 하나님 께서 크메르인 모두에게 사랑과 희망, 번영, 행복을 주실 것”을 기도했다.
사단법인 천사보금자리는 2007년 5월 5일 우리의 어린이 날에 맞추어 고아원을 세워,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그동안 화상 어린이, 기형아 등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수술해주는 등 구호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 곳은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60㎞에 위치하고 있다. 고아원은 대지 3만6000평(16헥타)을 확보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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