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과 인터뷰를 하던 중 아이들이 갑자기 등장한 방송사고가 나 세계적인 스타가 된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리에 등장한 아이들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사탕을 물은 4살짜리 딸 메리안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생후 9개월짜리 아들 제임스는 엄마 품에서 버둥거렸다.
1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캘리 교수 가족’, ‘켈리 교수 가족 BBC 동반 인터뷰’ 등의 제목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엔 15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캘리 교수의 가족들은 사고 이후 국내에선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캘리 교수의 딸 메리안은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등장했다. 쑥쓰러운 듯 한 표정으로 잠시 망설이다 이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엄마 품에 안긴 아들 제임스도 기자회견 내내 버둥거렸다.
이내 캘리 부부의 극약처방으로 아들의 손에 과자를 쥐어 줬다. 과자를 손에 넣은 제임스는 과자를 먹느라 잠시 조용했다. 과자를 다 먹자 아빠를 얼굴을 만지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문에 답을 하는 엄마는 통제가 되지 않은 아들 때문에 진땀을 빼며 말을 이어갔다. 그 사이 딸 메리안은 책상 아래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유쾌한 기자회견은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며 다소 산만한 기자회견을 즐겁게 감상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기자회견 하는 내내 움직이는 아이들을 통솔하는 부부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로버트 캘리 부산대 교수는 지난 10일 영국 BBC방송과 ‘탄핵보도’ 생방송 인터뷰도중 아이들이 등장한 방송사고를 냈다. 이날 딸 메리안이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신이 나 아빠가 있는 서재로 춤을 추며 달려왔다. 9개월짜리 아들도 보행기를 타고 누나를 따라 들어왔다. 놀란 엄마는 아이들을 황급히 데리고 나갔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방송에 나왔다. 이후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다.
▶"내 얼굴이 타고 있었다"…기내서 헤드폰 폭발사고
▶강남구청장이 대통령 자택에 화환을 보낸 기막힌 이유
▶아만다 사이프리드, 누드·유사성행위 사진 유출… 엠마 왓슨도 피해
▶장시호 "박근혜 파면 직후 바로 집에 가지 못한 이유는..."
▶'박근혜 미용사'가 7시30분 삼성동 사저 들어간 의미(사진)
▶켈리 교수가 전하는 BBC 방송사고 뒷얘기 “아이가 신난 이유는...”
▶웃고 손 흔들고… ‘세리머니형 인간’ 박근혜 심리학
▶김재규가 바꾼 여고생 이정미의 꿈… “소름돋는 역사”
▶'박근혜 변호사'가 사저에 들어가겠다며 경찰에 한 말(영상)
▶"거실이 추워서… 물이 새서…" 삼성동 사저 표정
▶[포착] 충혈된 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동행한 윤전추 행정관
▶"페이 쎄게 줘야 할 거 아냐" 친박집회서 포착된 '일당 푸념' (영상)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