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한 뒤 구속할 가능성을 99%로 예측했다.
김 대변인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과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 등 여러 사건의 공소를 제기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피고인들과 공범’이라고 분명히 적시했다”며 “수사에 필요한 내용은 거의 완성 직전의 단계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며 “가부간에 탄핵 결론을 내면서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되면 체포영장 및 구속 사유가 명백해진 상황이다. 측근들 등 공범들은 다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한 검사 출신이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공안검사 출신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집중 공략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자진출석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예상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메시지와 살아남기 위한 상징을 국민들, 특히 지지자들에게 남길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다. 억울하게 정치적으로 형사 처벌을 받았다는 느낌을 지지자들에게 남길 것이다. 주변에서 자진 출석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오는 21일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직권남용과 뇌물죄 혐의가 모두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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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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