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맏이론’을 주장하며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주의 리더쉽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끈다면 얼마나 잘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시끄럽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냐는 것이다. 한 집안으로 치면 맏이를 뽑는 선거 아닌가”라며 ‘맏이론’을 거론했다.
그는 “가족을 내쫓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화목하게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인가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이 바로 민주공화국에서의 민주주의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주자가 보여 줘야 할 첫 번째 핵심이 대한민국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정치적 철학과 민주주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거론한 것은 문 전 지도자가 민주주의 리더십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라는 것을 예시로 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맏이로서의 자격은 문재인보다 안희정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래서 제가 도전 하는 것이다. 저는 대한민국의 모든 정파, 갈등 이것을 민주주의의 지도력을 갖고 한번 풀어보겠다고 하는 정치인으로서의 포부가 있다”며 “그런 마음으로 그동안 정치 활동을 해왔다. 대한민국도 그렇게 이끌면 되는 것 아니겠나”고 밝혔다.
반면, 대연정에 관해서는 다시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부 정치인들이 지금 현재 헌정 질서를 자꾸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칙은 분명하다.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사람하고는 얘기를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연정은 누구 국회의원 한분한분이랑 손잡는 게 아니다. 한두 번 발언하는 그분들하고 연정을 하느냐 마느냐 그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라며 “각 정당이 국민들에게 국가 대개혁 과제와 이번 대선에서 공약을 내걸 것이고 정책협상을 통해서 연합정부를 꾸려보자라고 하는 것이 대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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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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