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참조)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나누어준 가족과 그 생명을 이어받아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세계 유일의 합창단이다.
따라서 여타 다른 합창단과는 성격이 다르며, 단원들도 늘 감사와 배려를 배우고 있다.
이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장연정 지휘자(생명의소리합창단 상임 지휘자)는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아픈 유가족들을 헤아려 그들이 노래를 통해 아픔이 치유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합창단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가 더 활발해지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합창단 정기연습은 매월 2째, 4째주 토요일 11시부터 한국장기기증원 본사 교육실에서 시작된다.
“비록 나에게 심장을 준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이곳에 오면 기증을 해준 유가족이 있고, 그들과 만나는 시간이 나 나름의 감사의 표현 방법입니다. 이분들이 진심으로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 더 건강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멀리 광양에서 아들 홍태민(중2)군, 딸 은서(초등4)양과 함께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홍광진(심장이식수혜자) 씨 사연이다. 그는 벌써 2년째 서울을 오르내리며 생명의 소리 합창단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
건강한 생명나눔 문화가 퍼지기 바라는 뇌사장기기증 유가족,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이식 수혜자, 생명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뇌사장기기증 관련 의료진, 장기기증희망등록자라면 누구든지 합창단원에 지원할 수 있다. 장기기증원 측은 합창경험이 있거나 전공자라면 더욱 환영한다고 밝혔다.
희망자는 한국장기기증원 홈페이지(http://www.koda1458.kr/)에서 지원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lifechoir@koda1458.kr)로 보내면 된다.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보낼 곳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3길 29, 수림빌딩 1층 한국장기기증원 생명의소리합창단 담당자 앞이다(우 06053).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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