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대통령 전용기 목격담’과 함께 ‘대통령 망명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에 유튜브에 “지난 4달 동안 안보이던 박근혜 대통령 전용기가 갑자기 탄핵 이틀전 나타났다. 대통령 망명 준비 하나?”라는 글과 함께 대통령 망명설을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보잉 747-400’으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비행 중인 모습이 나온다. 이어 비행기가 롯데월드 타워로 추정되는 건물 앞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보여지며 비행기가 대통령 전용기임을 주장하는 증거 화면이 나온다.
게시자는 “탄핵 가결 이후 거의 보이지 않았던 보잉 747-400 점보 제트 대통령 전용기가 성남 공항 활주로에 갑자기 나타났다”며 “서울 장지동, 문정동, 하남, 성남 근처에 나타나 점검 비행 비슷하게 날아다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도 아닌 보잉 747-400 제트 여객기 항공기 비행기는 박근혜 대통령 전용기 밖에 없다”며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용기 이륙 금지 안시키나. 박근혜 대통령 정말 망명 가는건가”라고 말했다.
위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탄핵 인용 즉시 검찰은 출국금지 시켜라’ ‘벌써 도망갈 준비하나’ ‘탄핵 중에 전용기를 운용하는 자체도 불법아닌가’ ‘망명 못하게 막아야 한다’ ‘국민 세금으로 별짓을 다하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탄핵심판 선고일을 10일 오전 11시로 발표했다. 현재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은 헌재의 심판 결과에 따라 대통령직을 박탈 또는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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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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