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는 20대 아들과 60대 아버지가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쯤 괘법동 모 빌딩 8층 옥상에서 배모(60)씨가 1층 바닥으로 투신해 사망한 것을 맞은 편 공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배씨의 주머니에서 편지봉투 8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서 배씨는 “가족 모두에게 미안하다. 막내 아들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1시1분쯤 덕포동 모 여관에서 배씨의 아들(28)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배씨의 아들은 여관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신원을 확인했다. 아들은 팬티만 입고 침대위에 반드시 누운 채 발견됐다. 배씨 부자(父子)는 전날 오후 이 여관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관 화장실에서는 나일론 끈이 발견됐다.
경찰은 배씨가 조현병을 앓는 아들을 살해한 뒤 투신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조현병은 망상과 환청 등의 증상으로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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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조현병 앓는 20대 아들 이어 60대 아버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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