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회사자금 횡령해 대통령에게 준 사건”… 한줄로 정리한 특검

Է:2017-03-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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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한 각각의 사건을 한줄로 요약했다.

박 특검은 삼성그룹 총수가 현직 대통령과 연루돼 처음으로 구속된 사건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 등과 공무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건’으로 요약했다. 6하원칙에 따라 군더더기 없이 사건의 골자만 정리한 것이다.

6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용산점에 전시된 TV에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결과 발표가 방송되고 있다. 뉴시스

특검의 사건요약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사건=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 미전실 최지성 실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건

▷국민연금공단 직권남용·배임사건=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라는 지시를 받고 직권을 남용해 국민연금관리공단 홍완선 본부장에게 외부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성을 결정하도록 지시하고, 홍 본부장은 지시에 따라 투자위원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하고 관련자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찬성을 결정토록 해 최소 1388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연간 약 2000억원 이르는 문화 보조금을 단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견해를 달리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을 배제해 창작의 자유와 문화 다양성 침해하고 비협조적 공무원에 대해 부당 인사조치한 사건

▷정유라의 입시 및 학사비리 사건=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 청담고 및 재학 중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주고 불법적이고 위법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사건

▷최순실 민간인사 및 이권개입 사건=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부탁해 금융기관 인사에 개입하고, 미얀마에서의 이권을 확보한 사건.

▷비선진료 의혹 사건=공식 의료진 아닌 자들이 대통령을 진료하고 각종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과 그 과정에서 대통령 비서관들에게 금품 제공 사실을 밝힌 사건

▷청와대 행정관 차명폰 개통 사건=청와대 행정관 이영선이 무면허 의료인을 청와대 관저에 출입시켜 대통령 의료행위하도록 방조하고 차명폰 수십개를 개통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양도한 사건. 이를 통해 대통령과 최순실의 차명폰 핫라인이 확인됐음

▷세월호 당일 행적 의혹=세월호 당일 대통령 행적에 관해 국민적 의혹이 대두돼 진상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이 2013년 3월부터 8월 사이 피부과 자문의로부터 필러 보톡스 시술을 받았고,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김영재로부터 5차례 보톡스 시술을 받았음. 하지만 세월호 당일이나 전날 비선진료나 시술을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음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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