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준비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이른바 ‘탄기국’이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지난 3일 탄기국 온라인 카페에 “이제 업무보고를 올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아직 창당을 완료한 것은 아니지만 약 보름 전 간단한 창당준비위원회가 비밀리에 결성되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한 것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와 더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필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새누리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라는 명칭과 함께 지난달 21일 결성일, 지난달 24일 신고일이 기재돼 있다.
정 대변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창당이 어렵지 않다. 단도 1원 없이도 3일이면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정직하고 깨끗하며 애국충정 넘치는 조직이 있다. 최종 판단은 애국동지 여러분이 해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만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개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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