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이강 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 현상을 중이염이라고 말한다. 분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고막에 천공이 없으며 중이강 내에 염증성 액체가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과 고막에 천공, 화농성 분비물이 나오는 화농성 중이염으로 크게 나눈다.
또한 발병 후 경과 기간에 따라서 3주 이내면 급성 중이염, 3주 이후에서 3개월 이내면 아급성 중이염, 발병 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소아의 경우 신생아 시기에는 발병이 적다가 생후 6개월이 지나 모체로부터 받아들인 태아면역이 감소하면서 급격히 발생이 증가하며, 4~7세까지 많이 발생하는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영유아 교육시설 이용 연령이 낮아져서 항원에 노출이 많아지는 것이 그 이유이다.
중이염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많다. 계절적으로 면역력 저하에 따라 겨울과 초봄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환경적인 요소로는 담배 피우는 가족이 있거나 모체의 임신 중 흡연 및 음주 여부, 공해가 심한 환경과 관련이 있다.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알레르기성 체질,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혹은 보육 시설에 다니는 소아의 경우에도 발생이 증가한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염증의 경중에 따라 전신 증상으로 발열,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귀 증상으로는 이통이나 이명, 이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상의 증상과 이경을 통해서 확인한 고막의 소견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며, 고막 운동성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서 두리이비인후과 이정규 원장은 "급성 중이염의 경우 보통 2-4주 이내에 완치되나 고막 천공, 석회 침착, 전음성 또는 감음성 난청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하기도 한다"며 "치료는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항생제와 국소 이용액, 소염진통제, 비점막 수축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고막 절개술이나 고막 천자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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