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자문의들의 기막힌 의료 행위가 드러났다. 대통령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세대 피부과 교수가 대통령에게 필러시술을 한 것은 물론 또다른 자문의였던 의사 김상만씨는 최순실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진료한 것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했다.
SBS는 특검을 인용해 세월호 참사 후 박 대통령은 8차례에 걸쳐 미용 또는 성형 시술을 받았다고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선진료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이 세월호 참사 후인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5차례의 걸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톡스 시술을 한 것을 특검은 파악했다. 또 대통령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세대 피부과 교수도 3차례에 걸쳐 필러 등 피부 시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임순 교순찬향대 교수 또한 전혀 모른다던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를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에게 소개했고, 대통령 자문의였던 김상만씨는 최순실씨 이름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한 것으로 특검을 확인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 측은 미용이나 성형 시술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특검 수사 결과 의사들은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미용시술을 부인해온 의사들에게 위증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도 특검은 끝내 밝히지 못했다. 때문에 사건의 수사를 이어받을 검찰이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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