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청업체 명절 떡값 강요’ 의혹을 받고 있는 금복주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달서구 소재 금복주 본사와 경주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또 공갈 혐의로 고소된 금복주 전직 홍보팀장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웨어와 회계·계약장부 등을 바탕으로 금복주가 하청업체로부터 상납금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복주 전 부사장 B씨의 지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금복주 판촉물 관련 하청업체 대표 C씨는 2013년 연말부터 명절마다 수백만원의 상납금을 요구했다며 지난달 24일 성서경찰서에 공갈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C씨는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28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금복주는 A씨를 사직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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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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