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집회에서 인도한 기도가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리스마뉴스 등 미국의 다수의 매체는 미국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집회에서 멜라니아 트럼프가 주기도문을 낭독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카리스마뉴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주류 언론에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 후 목격된 이 현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를 표한 후 "기도합시다"라고 말했고 도널드도 살짝 팔을 잡아주고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멜라니아는 주기도문을 기도대신 천천히 신중하게 읽어내려갔다. 기도가 끝나자 9000여명의 지지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찬반으로 갈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보수주의자들은 "멜라니아가 주기도문을 낭독함으로써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칭찬했다.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국가와 교회는 분리돼야 한다"며 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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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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