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 뛰어난 랩 실력으로 주목을 받은 양홍원 군이 과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고등래퍼'에는 양 군이 서울 강서 지역대표 선발전에 출연했다. 양 군은 뛰어난 랩 실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양 군의 랩 실력을 본 심사위원 스윙스는 "이미 프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등래퍼' 양홍원 영상보기
하지만 방송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양홍원 송파구에서 알아주는 양아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양 군과 과거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양 군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고 옛 사진을 올리며 ‘일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양홍원 송파 남천초-오금중에서 가장 심한 일진이었음. 학교폭력으로 신고 여러 번 당했고 생활지도부 밥먹듯이 들락날락"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과 사진은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삽시간에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 속 양 군은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양 군이 과거 절도를 했다는 증언과 함께 욕설을 남겼던 게시글 캡쳐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양홍원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고등래퍼'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지난 13일 ‘고등래퍼’에서 과거 ‘조건 만남’ 논란으로 하차했던 장용준 군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앞서 장용준은 과거 트위터를 이용해 조건 만남을 시도하고, 학교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네티즌 제보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부친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당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는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 장용준은 지난 13일 ‘고등래퍼’ 제작진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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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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