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구제역·AI 위험 축산시설 고강도 집중방역

경남도가 농협 광역방제기를 동원, 구제역·AI 전파 위험성이 높은 주요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 확대로 고강도 집중방역에 나선다.

 경남도는 소독약 살포 효과가 높은 고성능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AI 선제적 집중방역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구제역·AI 추가 발생이 없고, 기온 상승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저하되는 시점이나 도는 마지막까지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도내 구제역·AI 재발 및 유입을 사전 차단한다.

 도는 최근 농협 경남본부와 구제역·AI 방역협의회를 갖고 축산관련 시설과 축산밀집지역은 축산차량의 잦은 출입 등 가축전염병의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고강도 방역 추진을 결정했다.

 주요 방역대상은 가축시장,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밀집사육지역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이 빈번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상존하는 방역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지대이다.

 도와 농협경남본부는 오는 20일부터 3월말까지 6주간을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해 농협 보유 광역방제기 11대를 동원, 12개 시·군 38개 지역과 축산시설, 축산밀집사육지 50개 지역에 대해 집중 소독을 한다.

 5개 시군은 시·군 자체 보유 소독차량을 활용해 12개 지역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 도는 이번 소독 지원을 위해 도 긴급가축방역비 2500만 원을 투입, 소독약품 구입 등에 지원 한다.

 장민철 도 농정국장은 “이번 농협 광역방제기 동원을 통한 소독은 구제역·AI 방역을 위한 민·관 협업에 의한 공동 대응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마지막까지 차단방역 추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와 농협 경남본부는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창녕축협 가축시장에서 ‘광역방제기 소독 시연회’를 갖고, 철저한 구제역·AI 방역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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