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근로자종합복지관과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문 연다

제주지역 근로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근로자종합복지관과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도는 노사민정 협력사업 활성화,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을 위해 제주시 한라수목원 입구에 지하1층·지상3층(4148㎡) 규모의 근로자종합복지관을 다음달 준공, 4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79억원이 투입되는 복지관에는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와 함께 노동법률사무소가 들어선다. 세미나 등을 위한 대강당과 중·소 회의실, 체력단련실, 북카페도 갖춰진다.

복지관에서는 근로자의 복리후생·상담, 비정규직 근로환경개선 캠페인·우수사업장 발굴 시상, 노사관계 우수업체 벤치마킹, 노사민정 역량강화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는 일자리 친화적 노사관계 구축 사업, 노동교육상담소 직무능력 향상 교육, 단위노조별 프로그램 지원 사업, 해외 정기교류, 여성위원회 활성화 사업 등 노동단체들의 다양한 활동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D업종에 종사하며 제주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도내 외국인근로자들의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무료숙식 제공 및 상담센터, 쉼터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은 모두가 일하기 좋은 ‘행복제주’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노사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도적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저임금 근로자들의 복지문제를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9월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임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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