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지극히 정치적인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한 곽일천 서울디지텍고 교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곽 교장은 13일 학교 게시판에 “탄핵정국 관련 학생들과의 토론회에 대하여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곽 교장은 먼저 대토론회에 대한 언론과 주변의 관심을 의식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학부모와도 의견교환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이 원치않았는데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펼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학부모와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곽 교장은 종업식 대토론회가 즉흥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생들과 사전 모임을 갖고 의견을 교환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탄핵사태가 과거 광우병 파동이나 미군 장갑차 사건처럼 비이성적이고 잘못된 정보에 의해 시행착오를 거친 것에 반성하고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탄핵관련 계기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 스스로 현 상황을 균형있고 이성적으로 접근하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학교장이 우파나 박근혜 대통령을 편드는 주장을 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곽 교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장으로 학생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친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균형 잡도록 해 주는 교육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겼다”며 “매우 강한 반대 의견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해가 있는 부분은 학생들과 소규모 토론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균형잡힌 토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곽 교장은 학생들과의 대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머리가 텅 비어서 최순실과 같은 그런 무식한 여자에게 농락당해서, 사교의 교주에 농락당해서 국정을 농락했다? 그런데 점점 재판의 과정을 볼 때 자기의 이권 개입 정도만 있었지 국정 전반을 뒤흔들었다는 주장이 얼마나 맞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장은 “탄핵 자체가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았다”며 “90%이상의 언론이 정략적인 의견과 허위사실을 말하면서 국민들과 사회를 선동시키고 있다”고 탄핵심판의 부당성을 강조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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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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